(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시 공무원들이 노숙인들을 위해서 '노숙인을 위한 장롱 속 옷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총 3000점 수집을 목표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주 입지 않고 장롱속에 넣어둔 중고 의류나 신발류 등을 수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세탁실 등이 갖춰진 기관 9곳(노숙인종합지원센터 2곳, 쪽방 상담소 2곳, 쉼터 5곳)을 물품관리기관으로 선정해 수집된 의류를 노숙인 또는 쪽방 생활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거리 노숙인에게는 노숙인 상담 자원봉사자가 옷 등을 직접 전달하면서 개인별 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옷 나누기 행사'를 통해, 비위생적 환경에 있는 노숙인들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쾌적한 도시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 지역에 부산역과 서면 일대에 거리 노숙인 160여명과 노숙인 쉼터 생활자 290여명 등 총 450여명의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