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PO> 동부 강동희 감독 "동부 외에는 KCC와 모비스"

2012-03-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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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동부 강동희 감독 "동부 외에는 KCC와 모비스"

▲강동희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의 강동희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맡붙을 모비스와 KCC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동부는 이번 시즌에 한국 프로농구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인 '44승 10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플레이오프에 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동부는 KCC(정규리그 4위)와 모비스(정규리그 5위)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일전을 펼치게 된다.
강 감독은 5일 KBL센터(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는 우승을 거두며 잘 마쳤다.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첫 해와 두 번째 해에는 우승에 실패했다"며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우승해서 '통합 우승'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감독은 원주 동부 프로미 외 5팀 중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KCC와 모비스를 꼽았다. 강 감독은 "정규리그는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정규리그 성적이 우승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 팀 외 5팀이 모두 우승후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시즌 막판 좋은 실력을 보였고 우승 경험도 많다"면서 동부 외에는 KCC가 우승후보라면서 "함지훈 선수가 복귀한 모비스도 만만치 않다. 저희 조에 우승 후보가 두 팀이나 올라와서 무척 신경이 쓰인다"고 모비스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 봤다. 다만 "아무래도, 높이가 갖춰진 KCC가 더 껄끄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경기 감각 유지'와 '외곽슛'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강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것이 선수의 경기 감각 유지 여부다. 쉬는동안 경기 흐름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그동안 이어 온 흐름을 잃을까봐 걱정"이라며 "외곽슛이 정규리그에선 안정적이었지만 최근 몇 경기에선 외곽슛이 불안했다. 2주동안 외곽슛의 안정세를 되찾아야 4강팀과 맞붙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팀과의 연습 경기나 자체 청백전을 통해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실전 감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감독을 뺀 기타 5개팀 감독은 모두 동부를 가장 유력한 우승팀 후보로 꼽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BL 플레이오프 방식상 오래 쉰 팀이 당연히 유리하다"며,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지금껏 각 팀과 6번씩 맞붙었지만, 동부가 가장 강력했다. 정규시즌을 보니 '역시' 동부"라며 동부의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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