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이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올해부터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으로 활동하는 이대호(30)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연습 경기에서 맹위를 떨치는 이대호에 대해 '괴물타자'라고 칭하는 보도도 나왔다.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지바 롯데와 치른 연습경기에서 팀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성적을 올려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치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의 무삼진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 "봉인 중인 홈런을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홈런도 기대했다.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기 이전인 지난 1일 오전 기사를 통해서는 '오릭스 이대호는 괴물인가. 실전 9경기에서 7할 타율'라는 제목으로 연속안타 행진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이대호가 당시 '21타수 무삼진' 상태임에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며 불만을 나타낸 것에 대해 한계의 끝이 과연 어디냐는 등 호평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상대에게 약점 잡힐 틈도 주지 않고 안타를 양산하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스포츠닛폰은 "일본 적응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면서 "위협적인 타율 7할"이라고 함축했다.
한편 이대호는 오는 3일 고치현 하노루 구장에서 열릴 한신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장할 예정이다. 많은 일본 언론은 후지카와 규지와 이대호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