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우수 中企 중국 동반진출 본격 지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롯데마트 베이징 지우시엔차오점(酒仙橋店), 양차오점(洋橋店), 왕징점(望京店) 등 3개 점포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는 ‘한국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내달 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 지역 매장 5곳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중소기업청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69개가 모두 177개 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국내 생산기반을 둔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상품 판매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와 중소기업청은 작년 11월부터 롯데마트 동반성장 사이트, 중소기업유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았다. 이어 롯데마트 중국 MD들과 중소기업 유통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품평회를 거쳐 최종 참여 업체를 선정했다.

대표 상품으로 중국내 한국 인기상품인 ‘김’, ‘유자차’를 비롯해, 지앤피마케팅의 ‘글라스락’, 영덕주조의 ‘쌀막걸리’, 원진상사의 ‘요술 수면바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상품인 에코매스코리아의 ‘옥수수 스마일 주걱’, 사탕수수 성분으로 만든 ‘에코 지퍼백’ 등도 선보였다. 온수를 이용한 난방가전인 한미그린산업의 ‘온수 매트’ 등도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 협력회사 이외에도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지식 이전 등을 지원했다.

노병용 사장은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 달리 취급하는 상품 종류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특징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번 한국 상품특별전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에 대해 중국 롯데마트 매장에 입점시켜 지속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