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일 `2011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12월 M2 평균잔액은 1756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M2 증가율과 같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두자릿수까지 올랐던 M2 증가율은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지난해 7월 들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같은 날 배포된 `2011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M2는 1월부터 5%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시중 통화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금융기관의 유동성(Lfㆍ평균잔액)은 2288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전월 증가율 6.2%과 같은 수준이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ㆍ평균잔액) 증가율은 전월 2.0%에서 1.6%로 4개월째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기저효과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4% → 0.4%)의 증가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ㆍ월말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9.4%로 올라 전월 8.9%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