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은행 마저…" 웨스트팩, 560명 대규모 감축

2012-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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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웨스트팩 은행은 직원 56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니온 관계자는 웨스트팩은 최근 신용 거래가 크게 줄어들며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은행의 감원 소식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은행은 아시아의 수요와 거대한 자원 덕분에 세계에서 강한 금융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호주 금리 △해외지사 비용 증가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소비자 신용거래에 타격을 끼치고 대출 수요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UBS는 지난달 호주은행들이 향후 2년간 전체 직원 수 17만9000명 가운데 3.9%인 7000여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앤드 뉴질랜드 은행은 지난달 대규모 지출의 압박과 침체된 경제 환경의 여파로 소매부문에서 130여명을 감축키로 했다

이번 웨스트팩의 감원은 더뎌진 성장을 상쇄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직원도 다시 되돌리기도 한다.

레온 카르텔 유니온 금융부문 사무관은 “웨스트팩은 감원된 560여명의 직원 가운데 120명은 해외에서 재배치될 것”이라며 “이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와 경영관리를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팩은 지난 2008년 세인트조지뱅크를 186억호주달러에 인수, 호주 인구의 절반인 10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1200개의 지점·2800개 현금자동지급기(ATM)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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