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88%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7조1875억원, 영업이익 582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3%, 영업이익은 88.4% 각각 증가했다.

특히 신규수주(해외법인분 포함)도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림은 지난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이상의 초대형 정유 및 발전 플랜트를 수주하며 10조 7348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대비 30.8% 증가한 것.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해외 플랜트 사업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프로젝트 관리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뛰어난 원가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재무 리스크 관리에 따라 2010년말 2조원이던 PF 지급보증 규모가 지난해는 9000억원 이상 줄어든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해소됐다. 또 2010년말 기준으로 4729억원이었던 순차입금도 지난해말에는 324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관리 및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신규 사업지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28% 늘어난 13조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 건설시장에서 플랜트와 토목분야에 대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각각 31%와 38.7% 증가한 9조 4411억원과 80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