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DB)진흥원이 보호기간이 끝나 저작권이 소멸된 ‘만료저작물’의 재활용에 나선다.
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공유저작물 민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NHN 관계자는 “미술, 음악, 어문 등 각 분야별 만료저작물에 대한 수요파악 및 콘텐츠 공동기획·생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고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저작권이 만료된 조선시대 미술인부터 근현대 작가의 작품 약 9000건의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이미지 디지털화를 진행했다.
NHN은 미술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양 측은 올 상반기 중 유저작물로 활용 가능한 대한제국 시대의 국가(國歌),애국가,애국창가,독립군가 등 해외동포들이 부른 독립운동가와 조국사랑의 노래 등 약 500편의 악보를 수집해 권리정보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어가사 정리 및 현대적 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 중 발행 후 50년, 80년이 지난 단행본에 대해서도 만료저작물을 발굴,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김지현 NHN 제휴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유통해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반의 창조경쟁력 강화 및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