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대만 총통 및 입법의원 선거에서 마잉주 총통과 국민당이 승리함으로써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환영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결과는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올바른 길이며 이런 인식이 대만인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또 “선거결과로 판단해 보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관념‘에서 `사실’로 발전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마 총통의 재선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대한 대만인들의 염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앞으로 양측이 상호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노력한다면 양안간 대화, 교류, 협력에 더욱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날 대만 총통선거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마 총통의 연임과 함께 대만 국민이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른 데 대해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국민적 노력과 놀라운 경제ㆍ정치 발전에 힘입어 대만은 아시아 최고의 성공 스토리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악관은 대중(對中) 관계를 중시했던 마 총통의 연임이 양안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명은 “양안의 평화와 안정, 관계개선 등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양측이 최근 수 년간 지속해 온 인상적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