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12일 발표한‘IT컨설팅산업 현황 및 육성방안’ 보고서를 통해 핵심 지식서비스산업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IT컨설팅분야 국내업체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내 총 IT컨설팅기업은 420여개사 가운데 외국계 기업은 30여개사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2%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IT컨설팅의 세계시장 규모는 345억달러(한화 39조9855억원)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5200억원에 달했다.
협회는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한 요인으로 △인력부족 △업체간 과당경쟁과 외국IT컨설팅사의 시장잠식 △축적된 노하우의 부족 △산업구조 취약 등을 꼽았다.
특히 낮은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교육 과정의 부족으로 고급인력이 육성되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IBM, 엑센츄어, 딜로이트 등 글로벌 IT컨설팅사들에 대해서는 대규모 연구개발(R&D)투자 등을 통해 국내 IT컨설팅사에 비해 높은 경영성과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국내 IT컨설팅산업의 발전과제로 △전문 교육기관 설립 △IT컨설팅 프라이싱 모델 수립 △IT컨설팅 가치제고 및 인식확산 △과당경쟁·이직에 관한 자율적 표준 윤리강령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인재 IT서비스산업협회 조사연구팀 팀장은 “IT컨설팅산업은 국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외국계 IT컨설팅사를 통한 외화유출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직접 해외 IT컨설팅사업에 진출해 지식수출에 첨병으로써 활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