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스통신사 ANP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석유(NAM)는 북동부 프리스란트의 지하 3.9km 지점에 약 40억 입방미터로 추산되는 규모의 천연가스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르트 반 드 레임풋 사장은 메츠라비르-쥐트로 명명된 이 천연가스전의 규모는 250만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올 여름부터 이 곳에서 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스전은 1995년 이래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크지만 1958년 발견된 슬로흐터렌 가스전(2700억 입방미터)에 비해선 소규모다.
그러나 NAM은 첨단 기술을 이용하면 이 보다 더 작은 규모의 가스전에서도 충분히 경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M은 컨티넨털 셸프의 자회사로 네덜란드 내의 천연가스와 석유 탐사를 위해 1947년 설립됐다.
컨티넨털 셸프는 네덜란드 내 가스(75%)와 석유(50%)의 대부분을 생산 중이며 현재 로열 더치 셸과 엑손모빌이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