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소재·부품 수출은 256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었으며 수입은 1686억달러로 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 흑자는 97억 달러 늘어난 876억 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은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0% 증가한 반면 수입은 397억 달러로 4.2% 오르는 데 그치면서 무역적자가 227억 달러로 15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제품 수입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반면 제1차금속(67.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이 22.6% 증가해 중국 위주의 수출 시장이 다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제품 수입은 454억 달러로 21.6% 증가한 데 비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882억 달러로 6.0% 늘어나는데 그쳐 흑자 규모가 30억 달러 줄었다.
올해 소재·부품 수출은 작년보다 10.2% 늘어난 2823억 달러, 수입은 11.0% 증가한 187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952억 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겠지만 자동차 등 주력산업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