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미지 =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지동원의 골로 패배의 쓴맛을 느낀 맨시티가 수적 열세에도 리버풀에 추가골을 빼앗으며 '3-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를 통해 맨시티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차이를 '승점 3점'까지 벌렸다.
한 점차로는 좀 불안했던 듯, 맨시티는 꾸준히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두 번째 득점도 전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 나왔다. 전반 32분 아야 투레가 코너킥 찬스를 맞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친 끝에 헤딩골을 멋지게 성공한 것이다.
맨시티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안정적인 리드를 잡은 상태서 후반전을 맞았지만 공세를 접지 않았다. 파상공세까지는 아니었고 전반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리버풀을 압박하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맨시티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후반 28분 팀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수비수인 가레스 배리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며 퇴장당한 것이다. 비록 두 점 차로 이기고 있었지만 수적 열세는 강한 위기였다.
그렇지만 맨시티는 아야 투레가 상대 수비수 마틴 스크레텔에 파울을 당하며 패널티킥을 이끌었고 제임스 밀러나 이를 깔끔히 성공해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봉쇄시켰다. 후반 29분 벌어진 득점으로 20분에 3골을 뺏기는 다소 무리였다.
결국 경기 시작 전 박빙의 경기가 예상됐던 이날의 경기는 홈 팀인 맨시티의 무난한 '3-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맨시티(승점 48점)는 맨유(승점 45점)와의 승점을 3점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