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방의원 등 센카쿠열도 상륙에 中 항의

2012-0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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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마찰 소재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의 나카마 히토시(仲間均) 시의원 등 4명이 이날 오전 센카쿠열도 중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魚釣島.중국명 댜오이다이<釣魚臺>)에 상륙한 것을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

나카마 의원 등이 탄 어선은 2일 오후 10시40분께 우오쓰리지마에서 약 170km 떨어진 이시가키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3일 오전 11시55분께 섬을 떠나 이시가키시로 돌아갔다.

일본 측은 센카쿠열도가 행정구역상 이시가키시에 속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섬 상륙은 불허하고 있다.

나카마 의원 등은 우오쓰리지마 부근에서 해상보안청의 입회 검사를 받을 당시 “상륙하지 않고 낚시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눈길을 피해 고무보트로 갈아탄 뒤 섬에 상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전에도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한 적이 있고, 2010년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충돌 사건 후인 같은 해 12월에는 센카쿠열도 중 미나미코지마(南小島.중국명 난샤오다오<南小島>)에 상륙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부처 웹사이트에 “중국 정부가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엄중한 교섭을 요구했다”고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교도통신은 센카쿠열도가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인 ‘세계중국인 댜오위다오 보호연맹’(世界華人保釣連盟) 회원들이 탄 어선이 3일 오후 센카쿠열도를 향해 홍콩항을 출발했지만 당국의 저지로 곧바로 귀항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월2일 홍콩, 대만, 중국, 마카오, 미국 등지의 활동가들이 모여서 만들었으며 단체 설립 1주년을 기념해서 이번 항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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