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비행기 안에서 자녀를 출산한 중국 산모의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우한완바오(武漢晩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쓰촨(四川)에 거주하는 임신 9개월째의 펑위(馮玉, 女)는 2일 오전 8시 40분 남편과 함께 우한으로 가는 둥팡(東方)항공 MU2652편에 탑승했다.
예정일인 16일까지 보름여가 남아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 비행기에 오른 펑위는 그러나 기압 변화 등의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진통이 찾아왔고 결국 여자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기내에서 여아를 출산하게 되었다.
해당 비행기가 우한 공항에 도착한 이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는 풍위의 기내 출산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출산을 도운 승무원 중 한명은 "새해 첫 비행에서 기쁜 일이 있었다! 생명의 탄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다! 승무원과 전 승객들의 협조 속에 작은 공주님이 태어났다! 축하축하!"라며 감격적인 순간을 전했다.
한편 중국 관련 법은 임신 7개월 이상 임부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펑위는 그러나 체구가 작고 겉옷을 입고 있어 항공사 직원들의 제재 없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