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1· SK텔레콤)는 지난달 초 셰브론월드챌린지가 끝나자마자 집(텍사스주 댈러스)을 떠나 플로리다주 탬파로 가 동계훈련 중이다. 그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매니저(IMG 임만성 이사)를 통해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시즌 종료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 올해 첫 대회를 전후한 초반 일정은.
“1월에는 하와이에서 두 대회를 뛴다. 그런 다음 한 주 쉬고 1월26일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과 2월2일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타스’를 중동에서 치른다. 미국 본토 첫 대회는 LA에서 2월16일 열리는 노던트러스트오픈이다.”
▲지난해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올해에는 제1∼4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야 하지 않을까?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내가 하고싶어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맞아떨어져야 된다. 그만큼 정신적· 체력적으로, 그리고 장비문제와 주변환경이 다 맞아떨어져야 우승을 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올해 미국PGA투어의 ‘루키’인 노승열과 배상문에게 해 줄 말은.
“우선 겸손한 자세로 인내를 갖고 뭐든지 다 부딪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다른 것보다 정신적인 싸움이 가장 힘들 것이다. 멘탈을 강하게 갖고 이듬해 시드(투어카드) 유지를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두 선수는 이미 미국PGA투어에서 통하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제대로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타이거 우즈가 올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가능성을 어느정도로 보는가.
“랭킹 1위까지는 모르겠지만 상위권에 다시 진입할 것같다. ‘톱 3’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가 빨리 예전 상태로 복귀해야 좋은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