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성탄절에 부부인 A(51)씨와 B(4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3시께 A씨의 전화를 받은 A씨 누나가 이들 부부가 사는 종로구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B씨는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린 채 엎드려 숨져 있었고 A씨는 아파트 1층 바닥에 추락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식탁에 유서를 남겼고 사건 당일 전화로 누나에게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말을 했다는 누나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8층 자택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