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의 보조금 관할 부처 수장인 베흐루즈 모라디는 27일 국회에서 호세인 호세이니 의원에게 폭행을 가하다 퇴장당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호세이니 의원이 가스·전력·수도 회사에 정부 보조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모라디가 호세이니 의원의 따귀를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수십 명의 의원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모라디는 한동안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라디는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의 퇴장 명령을 받고 수 명의 의원에 이끌려 국회에서 쫓겨났다.
수 분간 이어진 이날 소동은 국회 회의를 생중계한 국영 라디오를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한편 이란 정부는 올해 에너지와 식료품 보조금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삭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