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본대지진 맞먹는 지진 온다" 경고

2011-12-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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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본대지진 맞먹는 지진 온다" 경고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일본 정부가 남서쪽 지방에서 규모 9.0 지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각부 검토위원회는 27일 가까운 장래에 거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날 수 있는 난카이 해구의 진원 범위를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도쿄 부근 시즈오카현의 스루가 만에서 시코쿠 지방 고치현 앞바다에 이르는 약 6만㎢ 범위에서 최대 규모 8.7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 중간보고에서는 동쪽으로는 스루가만에서 서쪽으로는 규슈지방 앞바다에 이르는 범위(약 11만㎢)에서 규모 9.0 거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진 규모가 0.3 커지면 지진으로 방출되는 에너지는 약 2.74배 강해진다.


검토위원회는 난카이 해구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쓰나미의 규모가 특히 300∼500년마다 커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강진이 1707년에 마지막으로 일어난 만큼 조만간 동일본대지진에 버금가는 규모 지진이 일본 남서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난카이 해구는 필리핀해 판(플레이트)이 유라시아 판 아래로 파고들면서 자주 지진과 쓰나미를 일으킨다. 90∼150년 간격으로 규모 8.0 규모의 지진이 되풀이됐고, 1944년 도난카이 지진(규모 7.9)과 1946년 난카이 지진(규모 8.0) 이후 70년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2025년 이후에 규모 8.0급의 강진이 발생할 공산이 매우 큰 것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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