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노션 김혜경 전무(48)와 현대카드 이미영 이사(39). (그룹 제공) |
27일 발표한 ‘2012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 465명 명단 중에도 2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가 포함됐다.
그 주인공은 광고계열사인 이노션 김혜경 전무(48)와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의 이미영 이사(39).
김 전무는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 이노션에서 크리에이티브2센터장, 광고2본부장을 거쳐 현재 1본부장을 맡고 있다.
아직 30대인 이 이사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 현대카드에서 프리미엄 마케팅 팀장, 브랜드 기획팀장, 프라비아 사업실장을 거쳐 브랜드 실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이사대우로 승진한 데 이어 2년 만에 이사로 다시 승진했다.
현재 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5명이다. 채양선 기아차 상무와, 2009년 승진한 김화자 현대차 이사대우, 지난해 승진한 백수정 현대캐피탈 이사대우에 이번에 승진한 김 전무와 이 이사가 포함된다. 지난해 1명, 2009년 2명이 추가됐다. 올해는 전체 숫자가 늘지는 않았다.
여성 임원 5명 중 2명이 금융계열사, 1명이 광고계열사다. 전체의 60%. 게다가 현대기아차나 현대제철, 현대건설 같은 자동차·철강·건설 부문의 임원 숫자가 월등히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광고 계열사가 현대차그룹의 여풍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