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김동하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교수팀이 직접 제조한 하이브리드 탄소나노소재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도입해 전도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광합성 원리를 응용한 태양전지로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엽록소를 흡수해 에너지로 사용하듯 염료가 빛을 흡수해 전류를 생성한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방법이 간단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건물 유리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핵심성분인 이산화탄소티타늄(TiO2)을 함유한 고분자(분자량 10만 이상)에 자외선을 쬐고 열처리를 해 탄소와 무기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신소재를 만들었다.
이 소재를 전지의 한쪽 광전극에 붙이면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경계면(interface)의 저항이 줄어들어 태양전지의 효율이 최대 40% 이상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에 권위를 가진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에 지난 12일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