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의 '11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12.2% 올랐다. 이는 지난 2001년 16.4%가 오른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전국 146개 시·군·구 가운데 올해 전셋값이 하락한 곳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진해구는 창원에서 유입된 인구와 군 부대, 진해경제자유구역 이주 수요 등이 몰리면서 24.3% 급등,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14.9%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종로구는 6.6%로 가장 적게 올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돼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에으로 입주 및 공급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여전히 적고 경기침체에서 쉽게 회복하기 어려워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