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14.99%)까지 치솟은 4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일벨트도 4% 가까이 오르면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가 비대위 외부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김세연 동일벨트 최대주주가 내부인사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 의원은 동일벨트의 부회장이며 지분 39.36%를 보유하고 있다.
여권의 변화에 기존 '박근혜 테마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테마주의 주도주 격인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개장 후 1~2%대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 마감했다. 반면 대유신소재와 EG는 급등했다.
이런 움직임과 달리 야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과 관련된 테마주는 큰 폭으로 급락했다. 안철수연구소는 9%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냈고, 서현·솔고바이오는 5~6%대 하락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스몰캡 팀장은 “시장 상승을 위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테마인 정치 테마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지나친 과열 양상과 정치권 이슈에 대한 과민 반응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