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 방북을 하고 이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복귀한 이 여사 측의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조문을 위해) 약 40~50분간 기다렸다가 10분 정도 면담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의 발언은 고령(89)인 이 여사를 대신해 이뤄졌으며, 기자회견 동안 이 여사는 윤 사무총장과 함께 서 있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6ㆍ15 남북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강조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한(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의) 일이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여사와 김 상임위원장은 이번 조의 방문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 북측이 조문단을 서울에 보내준 데 대해 서로 감사를 표시했다고 했다.
이어 “이 여사는 면담에서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이 계속 잘 이행되길 바라며 저희 방문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