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7일 발표한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난 22일 기준 전체 공정률 90.1%, 본류 공정률 96.4%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는 3개 댐(영주·보현·안동임하), 2개 홍수조절지(담양·화순) 및 33개 지류사업 등이 남아 있다.
정부는 4대강 일부 보의 누수 현상 등 미비점은 내년 1월 말까지 완벽히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의 하류 측면 외에 상류측면까지 에폭시를 주입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또 주민 편의·안내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4대강에 대한 유지 보수는 중앙정부가 제방 및 저수로, 지방자치단체가 수변공원과 친수시설, 한국수자원공사가 16개 보를 각각 분담해 관리한다. 또 수계별로 종합적인 유지관리 계획이 수립되며, 하천유량 관리시스템을 토대로 수자원의 통합 관리가 실시된다.
정부는 내년부터는 4대강변의 오토캠핑장을 개방하고 자전거길 종주인증제도 도입해 국민들의 체험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수계별 문화관도 강천·백제·승촌·을숙도에는 3월, 강정고령보에는 9월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친수구역은 주거 및 상업·문화·관광레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지역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개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우선 사업지구'가 지정된다. 다만 투기차단 및 소규모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先)계획, 후(後)개발 원칙이 적용된다.
경인아라뱃길은 내년 5월 전면 개장된다. 이후 여의도·아라뱃길~서해섬 여객선, 김포~중국 등 컨테이너선 등의 시범운영이 확대되며, 물류단지 분양도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도심 하천 등에 대해 정비를 서둘러 홍수방어능력을 100년 빈도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 유역은 내년 하반기 하천법을 개정해 항구적 치수대책 마련하고, 홍수 예보 지점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GIS기반의 도심침수 예보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