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1월까지 1년간 호주에서 오랜 기간 머물거나 아예 영주하기 위해 입국한 뉴질랜드인은 모두 5만 1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뉴질랜드인의 호주 이주 5만 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인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찾아 호주로 들어오고 있다고 호주 AAP통신이 27일 전했다.
뉴질랜드 남섬 최남단 도시 인버카길 시장 팀 새드볼트는 “최근 호주에 가본 적이 있다”면서 “호주의 몇몇 광산은 전체 근로자의 90%를 뉴질랜드 출신으로 채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인버카길시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연봉은 6만 뉴질랜드달러(5만400만 원 상당)지만 호주에서는 이보다 4배는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가 영국연방국가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곧바로 호주에서 영주권자 지위로 취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호주행이 많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