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내년 투자 3.1조원·매출 75조원 계획"

2011-1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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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GS그룹은 내년에 3조 1000억원을 투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은 27일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투자액을 계획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GS그룹은 올해 2조 1000억원보다 48% 증가한 3조 1000억원을 내년에 투자키로 했다. 매출 역시 올해 68조원보다 10% 늘어난 75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위해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형 사업구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부문별 투자액을 보면 ▲GS칼텍스의 제4중질 유분해시설 및 GS EPS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 1조 8000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투자 7000억원 등이다.

이같은 투자는 최근 허창수 GS 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지속성장을 위해 변화에 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혁신적이인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 에너지 부문
GS칼텍스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방침이다. 업계 최고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4중질유 분해시설(VGO FCC) 등 대규모 고도화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속키로 했다.

제4중질유 분해시설에는 2013년까지 총 1조 1000억원이 집중 투입되며 이를 통해 연간 100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완공 후에는 하루 5만 3000배럴의 중질유를 분해해 경질유를 생산하고, 전량 수출함으로써 GS칼텍스의 연간 총 수출액은 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 고도화 시설을 갖춘 GS칼텍스는 2013년 이후부터 하루평균 26만 8000배럴을 생산, 세계적 수준의 고도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EDLC용 탄소소재, 플라즈마 방식 폐기물 처리기술, 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키로 했다.

내년 새롭게 출범할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성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GS글로벌은 자원개발 투자를 가시화하고 철강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검토 중인 유연탄 광구 지분 투자와 해외 유전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유통·건설 부문
GS리테일은 기존 사업의 확장과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3000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편의점 등 기존 사업의 경우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 중심의 점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점포 리뉴얼, 물류시스템 개선, IT/MD 혁신과 같은 인프라 역량 강화에 집중해 고객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간다는 복안이다.

GS리테일은 M&A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시장 역시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GS샵은 상품과 판매 역량을 제고하고 e커머스와 해외사업, 신사업을 적극 전개해 지속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내년 경영방침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정하고,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Vision 2020 실행력 확보, Global Marketing 역량 강화, Cost Innovation, Risk Management 고도화' 등을 선정했다. 또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토건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 사업인 해수담수화와 LNG액화, 발전 등을 주력사업으로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M&A 등에 5000억원의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GS그룹은 내년에 대졸 신입사원 750명 등 총 290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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