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영결보고로 시작해 의장대 사열 등의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며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평양 시내를 돌며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시신과 함께 안치된다.
레닌묘 연구소 소속의 블라디슬라프 카젤체프 교수가 이끄는 러시아의 시신보존 전문가팀이 지난 25일 평양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시신도 방부처리를 거쳐 영구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영결식 다음날인 29일 오전 10시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민 10만여명을 모아놓고 중앙추도대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한동안 김 위원장의 유훈인 강성대국 건설과 선군(先軍)노선을 따르는 `유훈통치’로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정론에서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김 부위원장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할 것임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북한 매체들은 최근 김 부위원장을 `당 중앙위원회 수반’으로 언급하면서 김 부위원장의 당 총비서 추대도 같이 진행될 전망이다.
북한은 영결식과 중앙추도대회를 모두 마치면 조만간 북미접촉에 나서는 등 그동안 미뤄졌던 국가적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