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1월은 '1월효과'라는 긍정적 요인보다 변동성이 컸다. 지난 1991년이후(1998년과 2001년 1월 제외) 1월 월간 수익률이 +5.0%이상을 기록한 빈도수는 총 5차례인 것과 마찬가지로 -5.0%이상 하락한 빈도수 역시 이와 비슷한 총 4차례로 19차례 가운데 총 9번인 절반가량이 5.0%의 등락을 기록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5.0%이상 하락한 4차례 모두 -9.0%이상 하락했다.
증시 폐장을 3영업일 앞둔 기간 동안 주가 흐름이 미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증시 폐장 전 3거래일간의 평균 지수 상승률은 0.05%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반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새해 증시개장 후 3거래일의 지수 상승률은 평균은 0.95%로 나타났다.
내년 1월은 아직 유럽 재정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이라는 계절성이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는 민감한시기"라며 "업종선택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모멘텀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전체 시장을 흔드는 요인이 유럽변수에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시각 유지는 신년에도 여전히 필수 아이템”"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회복되더라도 소득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주요변수로는 EU정상회의 개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소비관련 지표를 들 수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으로 가격상 투자메리트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1월 코스피 밴드는 1700~195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우려와 기대의 대립 속에 1월에도 박스권 등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