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갱년기에 좋은 천연농산물 소재 개발"

2011-12-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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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당귀 복합추출물, 질건조·불면증·신경과민 등에 좋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백수오·당귀 등 천연농산물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가 개발돼 해외수출을 앞두고 있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갱년기 증상 개선 기능성 원료인 특용농산물 중 백수오·당귀 등을 이용해 복합추출물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재 미국·캐나다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을 통해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갱년기 증상 12가지 중 안면홍조, 질건조, 손발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어지러움, 우울증, 피로감, 근관절통, 개미환각 등 10가지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아울러 혈중 에스트로겐, 난포자극호르몬, 체중, 골밀도 등의 변화가 없었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농기평은 설명했다.

개발된 소재는 복합추출물의 상품화로 국내외 대기업, 화장품회사, 제약회사 등을 통해 올해 약 120억원의 국내 매출과 내년 약 50억원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원료 작물인 백수오는 약 12억원, 당귀는 약 20억원의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농기평은 판단했다.

유병린 농기평 원장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세계 선두 건강기능식품 회사(Herbal life)와 공급 및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현재 공급중인 5개 외국회사를 비롯해 북미의 1000개 Costco 및 Sam‘s Club, Walmart에 납품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미국 홈쇼핑, 세계 2위 건강기능식품회사와 캐나다 상위 2개 회사에도 납품이 예정돼 있다"며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복합추출물는 200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5월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개별인정을 받았다. 같은해 10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건강기능성 신소재(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았고 올해 7월에는 캐나다 보건의약국(Health Canada)으로부터 천연 건강 소재(Natural Health Product) 승인을 받은 국내 개발 최초의 건강기능성 원료이다.

또 연구결과는 해외 SCI급 학술지인 'Phytotherapy Research'에 'The Effect of Herbal Extract (EstroG-100) on Pre-, Peri- and Post-Menopausal Wome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온라인으로 발표됐고 내년 3월 중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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