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겪는 수도권 세입자, 입주 2년차 단지에 ‘눈길’

2011-1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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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만4000여가구 입주 2년 맞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입주물량 부족과 지속적인 전세수요 증가로 수도권에서는 내년에도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재계약 시점에 들어서는 입주 2년차 단지에 전세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 2년을 맞는 수도권 아파트는 총 12만4585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만231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2만6820가구, 인천 1만4236가구, 신도시 1만1217가구 순이었다.

시·구별로는 용인시에 입주 2년차 단지가 1만4268가구 위치해 가장 많았다. 이중 수지구 일대에 9649가구가 위치했다. 5월 입주 2년차를 맞는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는 2단지 115㎡ 전세가격이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고양시에는 위시티블루밍, 위시티자이 등 총 8515가구가 입주 2년차 단지가 된다. 위시티자이 113㎡의 전세가격은 1억6000만~2억원선이다.

광명시는 소하동(2899가구), 하안동(2815가구), 철산동(1264가구) 등에 입주 2년차 단지가 몰리며 총 7171가구가 위치했다. 지난 2009년 1~3월에 입주한 가구가 4780가구로 봄철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주신도시(7171가구)는 4~8월에 입주 2년을 맞는 단지가 몰렸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가 위치한 서구에 5696가구가 위치했다. 이 지역 일대에는 공급물량이 많아 전세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오류동 힐스테이트 1단지 110㎡의 전세가는 9000만~1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에서는 5388가구 중 4212가구가 진접읍에 위치해 수도권 동북부 생활권 수요자가 노려볼 만하다. 진접읍 하우스토리 113㎡의 전세가격은 1억~1억1000만원선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에서 길음동 길음뉴타운7,8,9단지(2939가구) 등 5126가구가 입주 2년이 된다. 길음뉴타운 8단지 111㎡의 전세가는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내년에도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들은 2년 재계약이 만료되는 2년차 단지들을 노리는 것도 전세난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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