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에서는 1월 4일 충남 공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2.0 지진을 시작으로 성탄절인 지난 25일 강원 태백시에서 감지된 규모 2.3 지진까지 모두 51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42.9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8번 더 많은 것이다.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한 해는 2009년(60회)이었다.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 3.0 이상 지진은 9차례로 예년(8.9회)과 비슷했고 유감지진(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은 6차례로 예년(8.7회)보다 적었다.
올해 지진 중에서는 6월 17일 백령도 서남서쪽 16㎞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 가장 셌다. 당시 백령도에서는 건물이 흔들렸고 인천 시내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