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송신영 "구단 배려에 의리 지켜서 열심히 하겠다"

2011-1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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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송신영 "구단 배려에 의리 지켜서 열심히 하겠다"

▲송신영의 입단식이 26일 한화 이글스 구단 대전 사무실서 개최됐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송신영이 주황빛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독수리'로 거듭났다.

2011 시즌 이후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우완 투수 송신영(34)이 26일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독수리 군단'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는 한화 구단의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한대화 감독이 참석해 송신영을 맞이했다.

송신영은 "입단식까지는 생각 못하고 유니폼이나 입고 사진 한 번 찍을까 했는데, 사장님이랑 구단장님이 나를 잘 생각해주셔서 이런 자리까지 생겼다"며 "한화의 사칙이 '신용과 의리'인데 구단이 나에게 많은 배려를 해줬다. 거기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9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송신영은 중간과 마무리가 가능한 투수로 시즌 중반 넥센에서 LG로 옮겼다. 올해까지 13시즌 통산 549경기에 등판한 송신영은 '46승 39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의 기복 적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62경기에 나와 '3승 3패 1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24'의 활약을 펼친 송신영은 시즌 이후로 FA 타 구단 협상일 첫 날인 11월 20일 한화와 3년간 '총액 13억원 + α(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비공개)'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송신영은 내년 시즌 구체적인 목표로 '20홀드'를 언급했다. 그는 "한화는 바티스타라는 훌륭한 마무리가 있어 셋업맨으로 활약할 것을 기대한다"며 "(박)정진과 함께 2~3이닝을 힘을 합쳐 잘 막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박정진과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20홀드를 해보고 싶다"며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혔다.

한편 입단식에 참석한 한대화 감독은 송신영에 대해 "성적도 성적이지만 송창식, 장민제, 신재영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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