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계산업, 경기 둔화 ‘상저하고’ 전망

2011-1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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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26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12년 기계산업 경기는 상반기에 부진했다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미국경제의 소비 회복력이 약하고, 유럽의 재정위기도 산발적으로 지속돼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증가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경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위축에 따라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고정투자 지속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두 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해외경기가 둔화되고, 미국경제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따라 기계산업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불안보다 중국의 수요 둔화폭이 향후 전망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내수 중심 투자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내년 5대 기계산업은 생산이 전년 대비 8.0%, 수출은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산업은 2012년 중 생산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1조원, 수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520억 달러, 수입은 7.7% 증가한 372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4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일반기계 및 주요 수요업종의 2012년 경기기상도를 보면 생산의 경우 공작기계 등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은 공작기계, 금형, 베어링, 가스연소기기, 중전기기, 공구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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