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내년 재정적자 올해 비해 53% 감소

2011-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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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 2009년 11월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휘청했던 두바이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의 내년 재정 적자가 18억2000만 디르함(한화 약 5천71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재정 적자(37억8000만 디르함)보다 무려 53% 줄어든 수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0.6% 수준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전날 승인한 두바이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보면 재정 지출은 322억5000만 디르함, 재정 수입은 304억4000만 디르함 규모다.

지출 예산의 40%(125억8000만 디르함)는 공무원 임금으로 지급되며 정부기관 운영에 113억 디르함, 채무이자 지급에 13억 디르함, 공공 서비스에 59억 디르함이 소요될 예정이다.

재정 수입은 각종 공공 서비스 요금으로 60%(183억3000만 디르함)를 충당한다. 여기에 관세를 비롯한 세금 수입이 66억 디르함, 석유 수입이 35억 디르함, 국영기업 배당금이 20억 디르함에 이른다.

UAE의 7개 지방정부(에미리트)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두바이는 중동 교역·물류의 허브로 1000억 달러가 넘는 정부(국영기업 포함) 채무에서 비롯된 2년 전 경제 위기로부터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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