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일본 소니와 만든 LCD 합작회사인 S-LCD의 지분중 소니가 보유한 3억2999만9999주를 1조800억원 가량에 전량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주식 양수도 및 대금 지불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소니는 앞서 내년 3월까지 LCD 합작회사인 S-LCD의 지분을 삼성전자에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TV사업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2004년 4월 S-LCD를 설립한 회사로, 지분은 삼성전자가 ‘50%+1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소니가 나머지를 보유해왔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날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 패널 공급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LCD 패널에 대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 S-LCD를 통해 꾸준히 지속되어 왔던 기술 협력 관계도 지속 유지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LCD 패널 시장 부진과 TV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양사는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새로운 LCD 패널 동맹구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