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폐, 내년에도 평가절하 계속될 것

2011-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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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내년에도 베트남 동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간 뚜오이쩨는 26일 국회 경제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 달러에 대한 동화의 추가 평가절하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플레, 무역적자, 외화 대출 증가, 환투기 등이 동화 추가 평가절하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연말연시에 수입 상품 결제 수요 증가도 이런 추세에 힘을 보탠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하는 외화 수요 급증으로 외환 예치율(연간)이 전체의 5%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 등으로 달러화를 보유한 기업들은 동화 추가 평가절하 우려 때문에 은행에 달러를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는 지난해에만 20% 이상 평가절하돼 극심한 인플레를 반영했다.

보고서는 특히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동화 가치와 동화의 잦은 변동성으로 거시경제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곧 동화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외환 관리에 좀 더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의 달러-동 환율은 1달러에 2만1015 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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