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자동차에 반덤핑 관세 부과 효과는?

2011-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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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이 미국산 일부 자동차에 반덤핑·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수입산 자동차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급 수입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시나닷컴자동차(新浪汽車)와 공동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가 "관세 부과 정책이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질문 항목별로 살펴보면 관세부과 조치가 중대형 세단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비슷한 비율로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31.8%의 응답자는 '관세부과로 벤츠·BMW SUV 포함 고급 세단의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며 각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고급차 소비자의 '가격 체감도'는 매우 낮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34.1%로 전자보다 다소 많았다.
이와 함께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가격 상승폭과 각 업체가 내놓는 우대활동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4.1%를 차지했다.

관세 부과조치가 미국산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40.9%의 응답자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국적 자동차 업체의 현지화 생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나머지 18.2% 응답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산 자동차의 덤핑 및 보조금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지난 15일부터 2년간 미국산 수입자동차에 대해 최고 21.5%에 달하는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징수하겠다고 전격 공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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