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쿠 VS 투더우, 콘텐츠 저작권 놓고 '격돌'

2011-12-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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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대표 인터넷 동영상 업체인 유쿠닷컴(優酷)과 투더우닷컴(土豆網)이 콘텐츠 저작권을 놓고 '정면 승부'에 돌입했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16일 보도에 따르면 투더우닷컴은 타이완 중톈(中天)TV와 함께 유쿠닷컴 등에 의해 오락프로그램 '캉시라이러(康熙來了)'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며 교섭·고소·보상 요구 등을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캉시라이러'는 중국 오락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말 투더우닷컴과 중톈TV는 12월 11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중국 본토 지역에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중톈 측은 "12월 1일부터 유쿠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발견한 뒤 여러차례에 걸쳐 관련 사실을 알렸지만 유쿠는 불법으로 '캉시라이러' 재생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동영상콘텐츠를 임의로 편집하고 광고를 삽입했다"고 밝혔다.

중톈은 "저작권 소유 측의 경고 및 서비스 중지 요구 이후 유쿠는 일시적으로 콘텐츠를 삭제했으나 8일부터 다시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며 "미국 증시까지 상장된 유쿠는 저잠권 침해 행위 근절에 앞장서고 저작권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중톈과 투더우닷컴의 성명 발표 후 유쿠는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으며 법원에 제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투더우닷컴과 중톈TV의 이번 성명 발표 이전 유쿠 닷컴은 투더우가 한국드라마·중국드라마와 자체제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재생하며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투더우를 공격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투더우는 "조사 결과 유쿠의 지적은 아무 근거도 없고 문제가 매우 많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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