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4분기 실적지수가 ‘68’을 기록, 전망지수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제조업 경기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상의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과 함께 국내 물가 상승, 건설경기 부진 등 대내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2012년 1/4분기 경기에 대해 악화를 전망하는 업종이 대다수인 가운데 '조립금속'(BSI 106)가 유일하게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어 '1차금속'(BSI 100),'자동차'(BSI 100)가 기준치(100)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다.
'음식료'(BSI 44),'목재'(BSI 56),'기계'(BSI 72),'고무플라스틱'(BSI 76),'화학'(BSI 81),'전자'(BSI 83) 순으로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FTA체결 이후 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 등 제조업체와('자동차'(88→100),'1차금속'(77→100)) 악화가 우려되는 식료품업체('음식료'(82→44))의 명암이 눈에 띄게 드러나 업종별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르게 조사됐다.
2012년 1/4분기 세계경제 동반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높다’를 전망한 업체가 63.1%로 가장 많았고, ‘매우 높다’를 전망한 업체도 20.2%를 기록, 80%를 넘는 응답자가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2012년 1/4분기에 대외불안요소 중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는'유럽재정위기'를 37.5%가 응답해 가장 많았고,'미국 더블딥 위기'를 지적한 업체는 23.7%, 뒤를 이어'대선 등 국내정치일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17.4%를 차지했다.
2012년 1/4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요위축'이 34.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대외 경기 불안으로 매출 및 거래량이 감소될 것을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자금사정'(23.7%)과'환유율불안'(18.9%),'원자재 수급 악화'(14.4%),'노사관계/인력난'(7.6%) 순으로 나타났다.
즉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금융위기 확대 가능성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문제가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