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최태원(51) SK그룹 회장에게 19일 오전 9시30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SK그룹 총수가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지난 2004년 1월 손길승(70) 회장 소환 이후 7년11개월여 만이다.
최 회장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SK그룹 계열사 자금을 돈세탁을 거쳐 횡령하거나 선물투자 손실보전에 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00억원 중 일부가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아온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50.해외체류)씨에게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