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아시안투어 타일랜드챔피언십 더딘 출발

2011-1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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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오버파로 공동 58위…웨스트우드, 12언더파 60타 치며 5타차 선두 나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더딘 출발을 했다.

김경태는 15일 태국 방콕 남쪽의 아마타 스프링CC(파72)에서 열린 타일랜드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30명 가운데 공동 58위다.

김경태는 최근 호주· 남아공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했고 귀국한 뒤에도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2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커트탈락 위험도 있다. 김경태는 올해 세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2월 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지난 10월12일 배상문이 우승했던 일본오픈 등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시카와 료(일본) 등 이름있는 선수들과 찰 슈워젤(남아공), 대런 클라크(잉글랜드) 등 올해 메이저챔피언 등 세계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했다. 존 데일리(미국)도 끼여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도 초청받았으나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김경태는 첫날 슈워젤, 그레고리 부르디(프랑스)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부르디와 슈워젤은 각각 4언더파 3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는 세계랭킹 24위로 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는 웨스트우드(3위) 슈워젤(11위) 가르시아(16위) 뿐이다. 웨스트우드는 첫 일곱 홀을 ‘버디-이글-버디-버디-버디-파-버디’(7언더파)로 장식한 끝에 이날 12언더파 60타(29·31)의 생애 18홀 최소타수를 기록하며 5타차 선두에 나섰다. 웨스트우드는 후반에도 버디 5개를 추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의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데일리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다.

한국선수들은 김경태를 포함해 8명 출전했다. 백석현은 2언더파 70타, 박현빈과 모중경은 1언더파 71타, 황인춘은 이븐파 72타를 각각 쳤다.

대회 장소는 방콕 남부에 위치해 있어서 대홍수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그 덕에 대회를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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