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CEO 앞으로 '편지 폭탄' 배달

2011-12-08 21:1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독일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 앞으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은 폭발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독일 헤센주(州) 범죄수사국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CEO 앞으로 배달된 봉투 형태의 우편물이 작동 가능한 폭발물이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프랑크푸르트 본사 우편물실에서 정체가 의심스러운 봉투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편지의 반송지는 도이체방크에서 두 블록 떨어진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로 돼 있었다.

도이체방크와 ECB 사이에는 최근 전 세계를 휩쓴 반(反) 금융자본 시위의 독일 주최 측이 노숙하고 있는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아커만 회장은 지난해 900만유로(약 137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독일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경영자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아커만 회장은 함부르크에서 연설하던 도중 참석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바 있다.

애커만 회장은 전날 공교롭게도 로비 반대 단체인 ‘로비컨트롤’로부터 ‘나쁜 로비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ECB 본부 건물 앞에서 ‘프랑크푸르트 점령’ 시위를 이끄는 시민운동가 프랑크 스테그마이어는 “폭력과 결부된 모든 행동을 비난한다”며 이번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