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거래는 미국 신탁제도를 최초로 활용한 구조로써, 장래채권 유동화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아시아 기업들의 신뢰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자금전략실 자금조달팀장인 오문권 부장은 “특히 최근의 불안정한 시장 여건하에서 성공적으로 발행돼 대한항공은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 거래가 처음으로 미달러 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유동화 거래의 기초자산은 대한항공의 확정 및 장래 미달러 항공여객운임채권이다.
더구나 기초자산과 유동화증권이 모두 미달러로 표시되어 통화스왑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향후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계약 체결에 따라 씨티은행은 델라웨어법에 따른 델라웨어 신탁 외에도 뉴욕법을 준거법으로 하는 미국 수탁자, 계좌개설은행 및 분석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한국법에 따라 △자금관리업무 △채권발행인대리업무 △채권발행인관리업무 △계좌개설은행 △담보관리대리인의 역할을 맡는 한편, 영국법에 따라 △유동화채권수탁 △원리금지급대리 △기준금리조회대리업무 △아일랜드 지급대리인 △계좌개설은행 업무를 수행한다.
씨티은행의 구조화신탁팀은 세계 100여개국에 걸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2800여 고객에게 △일반대리업무 △수임업무 △공개매수대리업무 △주식채권교환업무 △주권수탁과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관리자산은 채권 및 주식을 포함해 미화 4조 달러에 달한다.
유명순 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 모두에게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거래의 성공적인 발행과 관련해 대한항공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에 걸쳐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이 거래는 다수 법역에 걸쳐 복잡한 절차가 수반되며, 씨티은행은 그러한 점에서 독보적인 우위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