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지난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시청률 저조 현상으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앙미디어그룹 콘텐츠업체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8월부터 종편 개국 전까지 주가가 58.26% 올랐다. 하지만 개국 이후 주가는 12.80% 떨어졌다.
광고와 프로그램 관련 업체들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종편개국으로 광고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심을 받았던 제일기획의 주가는 종편 개국 후 4.35% 떨어졌다. 지난 8월부터 개국 전까지 주가는 17.42%까지 상승한 바 있다.
프로그램 제작업체 삼화네트웍스와 초록뱀은 종편 개국 이후 주가가 각각 6.18%, 2.66% 떨어졌다.
반면 지상파방송 관계사로 상장된 업체 중심으론 주가가 오르고 있다.
SBS와 iMBC는 종편 개국 이후 각각 주가가 7.83%, 18.04% 씩 뛰었다. 보도전문채널 YTN의 주가 역시 2.35% 상승했다.
종편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CJ M&M 역시 종편 개국 이후 주가가 1.14% 상승했다. 이곳은 지난 8월부터 종편개국 전까지 주가가 35.23% 까지 떨어졌다.
종편개국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3.92% 상승했다.
이에따라 종편 관련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계는 종편은 최소 6개월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낮은 시청률과 프로그램 품질 등을 감안하면 종편의 펀더멘털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강압적인 광고 판매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종편 프로그램들은 개국 이후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첫방송된 JTBC‘빠담빠담’은 1회 시청률 1.601%, 7일 첫방송된 JTBC ‘발효가족’은 시청률 1.56%를 기록했다. MBN 일일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은 1% 대도 채 미치지 못한 시청률 0.5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