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허풍쟁이 동료’ 유무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73.8%가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의 허풍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을 부풀리는 데 있었다. 설문자에게 허풍 주제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업무 실력(61.7%), 과거 경험(59.9%), 인맥(38.5%), 경제력(25.7%), 학창시절(11.8%), 친구나 애인(10.9%), 성격(10.5%) 순으로 꼽았다.
이들이 꼽은 허풍쟁이는 대부분 남성(86.4%)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상사(51.3%)였다.
이들에 대해서는 짜증나거나(35.6%) 안쓰러워 했다.(22.2%) 하지만 대놓고 내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처법을 물은 결과 무시(42.5%), 호응(20.3%), 속으로 욕(18.5%), 다른 동료와 욕(8.8%)이라고 답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얄미운 허풍으로는 ‘내가 다 해봤다’(14.9%), ‘나만 믿어’(12.8%), ‘왕년에 잘 나갔다’(12.1%), ‘신입 땐 다 이렇다’(10.7%), ‘사장이 날 제일 신뢰한다’(9.3%), ‘회사 언제든 때려칠 수 있다’(6.7%), ‘월급은 용돈일 뿐이다’(4.5%), ‘누구든 연결시켜 주겠다’(4.5%), ‘스카우트 받았다’(3.2%)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 스스로도 허풍을 떤 경험이 있다는 경우도 24.3% 있었다. 이들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나 재미 때문에, 혹은 부족한 부분을 감추거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허풍을 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