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이달 9일부터 성수점, 가양점 등 9개 매장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센터를 오픈한다고 8일 전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 금융센터에서 기존 판매되던 금융상품과 달리 파트너 금융업체들과 함께 이마트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최적의 라이프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이마트 금융센터를 통해 각종 보험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고 대출에 대한 재무설계에서부터 상담까지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이마트 금융센터에서는 △삼성화재 연금보험·통합보헙 △동양생명 어린이보험·저축보험 △라이나생명 치아보험·실버보험 △PCA생명 암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이 판매된다.
이와 함께 대출상품도 선보였다. 이마트는 동양생명과 함께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했고, 아주캐피탈과 손잡고 우량 신용대출 상품을 준비했다. 아울러 신차 할부 금융과 소액 신용대출 등 고객들이 금융 관련 고민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금융전문 매거진 ‘이마트 파이낸스’를 발간하고 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2003년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금융과 같은 무형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대형마트를 통해 보험을 계약한 회원은 2010년 19만명을 기록했다. 작년 홈플러스 신유통서비스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9% 넘게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2009년부터 하나은행과 제휴해 편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트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병점·강동·중계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화재·AIA·LIG와 제휴해 보험설계를 받을 수 있는 ‘마트슈랑스’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해외 선진 유통업체들도 이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는 머니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영국 테스코는 테스코뱅크를 설립했다.
특히 테스코는 1997년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2000년 이후 연평균 4000억원이 넘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90년대 금융회사와 합작해 슈퍼마켓 은행을 신설하고 대출과 보험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업계에서도 기존 자사 영업사원 중심 판매활동이라는 영역에서 벗어나 고객접점의 로드샵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새로운 방식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금융센터는 할인점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