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1세기 국가 및 기업 경쟁력에 있어서 핵심 요소다. 정부와 기업이 우수 기능 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8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차원에서 고졸 출신의 우수 기능인력 채용을 지속해 왔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 기능인력을 채용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채용하는 산학협력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고졸을 포함한 기능직 인력 1만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기능인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이란 생각을 가지고 우수 기능인력의 확보와 양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우수 숙련기술자와 대한민국 명장의 선정 대상과 절차 등을 정한 기능장려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의결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9월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숙련기술인으로 송신근 디피코 대표 등 24명을 '2011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해당직종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주어진다.
이들 명장에게는 명장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동일직종에 계속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이 지급되며 선진국 산업시찰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인들은 학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24개 직종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올랐으며 생산기계를 비롯해 판금, 조선제도, 패세공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올해 대한민국명장에는 총 183명이 신청했다. 1·2차 심사를 통해 24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숙련기술의 보유정도, 숙련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정도, 숙련기술자의 지위향상에 노력한 정도 등이 심사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