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불소계 윤활유 생산기술 개발

2011-12-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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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의 불소계 윤활유를 상용화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불소계 윤활유는 현존하는 윤활유 중 성능이 가장 우수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도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제품이다.

표면저항이 극히 낮고 윤활성과 내식성이 뛰어나 주로 반도체·우주항공·기계 및 방위산업 등 초정밀·극한 기술에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한국화학연구원과 니카코리아가 7년간 연구 끝에 이 같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기초원료인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불소계 윤활유로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기존과 달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한 것이 핵심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독자적인 친환경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원천기술 개발부터 생산기술 공정까지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교과부는 기존의 4~6단계 증류공정에 요구되는 높은 에너지 소비량을 2단계로 50% 이상 대폭 감축한 친환경 공정으로 우리나라는 불소계 화학제품의 원료가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 수입액이 연간 약 1천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니카코리아는 내년 1월부터 불소계 윤활유와 고분자형 불소계 에테르 중간체 생산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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