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GM대우도 “카드수수료 내려라”

2011-1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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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과 GM대우가 최근 현대차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려달라고 카드사들에 공문을 보냈다. 쌍용자동차도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을 카드사들에 타진했다.

카드사들이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압박에 굴복해 신용카드는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하자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실력 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당혹스런 입장이다.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받아준 이상 르노삼성 등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르노삼성과 GM대우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대자동차와 똑같은 수수료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하나SK카드 등도 조만간 르노삼성 등의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카드사들은 최근 현대자동차의 수수료율 인하를 계기로 부가서비스 축소에 들어갔다.

카드사들은 체크카드로 자동차를 일시금으로 결제하면 전체 금액의 1.2~1.5%를 캐시백이나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내년부터는 1% 미만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결제 때 항공 마일리지 적립도 절반 이상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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